안녕하십니까. 

드림루팡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추억의 애니 2탄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바로 1980년대 기동전사 건담과 더불어 메카닉 계 애니메이션의 선풍을 이끌었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극장판입니다.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 -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입니다. 


사진 :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 -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의 포스터


정말 80년대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고 퀄리티의 애니메이션 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해적판 비디오로 친구네 집에서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자막도 없이 일본어로 된 영상을 봤었는데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귀염둥이 린 민메이의 주제가는 아직도 가끔씩 제 스마트 폰에 담아서 MP3로 듣고 있습니다.


사진 : 린 민메이


감독 :  이시구로 노보루, 카와모리 쇼지

개봉 : 1984년 일본에서 개봉


줄거리  

인류는 외계인과 접촉했습니다. 외계에서는 전쟁을 계속해 온 두 거인 종족이 있습니다. 

하나는 남성들의 세력인 젠트라디, 또하나는 여성들만의 세력 멜트란디 군입니다. 

젠트라디의 갑작스런 침략으로 우주요새인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가 태양계 밖으로 떨어지면서 지구로 귀환할 방법을 잃어 버립니다. 

마크로스는 지구로 귀환을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젠트라디와 멜트란디 두 종족과 치열한 전투를 계속합니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는 인류의 희망으로 싸움을 계속해 나가고 우리의 히로인 린 민메이의 노래를 무기로 싸우게 됩니다. 

그리고 린 민메이의 노래로 인류와 두 종족은 화합을 합니다. 



감상평 

TV판 애니메이션에서는 민폐 캐릭터였던 린 민메이를 극장판에서는 단숨에 비련의 히로인으로 만들어 주었고, 린 민메이가 부른 주제가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역시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극장판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는 TV 애니메이션판보다 훨씬 높은 퀄리티와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으로 TV애니메이션판보다 극장판이 오히려 대표하는 작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최근의 마크로스 시리즈에서도 가희의 노래는 항상 중요한 주제로서 쓰이고 있습니다만,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노래를 문화의 상징이자, 문화를 추억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부여합니다. 

실제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의 멜로디는 젠트라디의 잃어버린 옛문화에 남아있던 멜로디에 가사를 붙인 것으로 나옵니다.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여자에 있어서는 우유부단한 주인공 히카루와 마크로스의 아이돌 여가수 린 민메이 그리고 히카루의 상사 츤데레 캐릭터 미사와의 삼각관계입니다. 고구마 100개를 먹는 느낌이죠.  


그리고 마크로스 하면 가변형 메카닉 발키리의 비행씬과 전투씬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이후로 후속 마크로스 애니메이션 시리즈들 의 발키리의 비행씬과 전투씬은 애니메이션 퀄리티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어왔고, 항상 화제가 되어 왔습니다.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 -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의 결말이 요즘 사람들에게는 조금 유치할 수 있습니다. 

죽자사자 싸우던 거인 외계종족이 아이돌 가수의 노래에 약점을 보이고 노래로 화합을 한다는 것에 '이게 뭐지?'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유치함을 젠트라디의 잃어버린 문화와 연결시켜서 잘 풀어낸 것이 이 작품의 뛰어난 점입니다. 

그래도 결말이 유치하다 하시면 할 수 없지만요.^^;;;


여담입니다만,  한국에서 1980년대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 방영했던 김청기 감독님의 '스페이스 간담V'를 기억하시나요? ㅎㅎㅎ 거기에 나오는 로봇은 마크로스의 발키리를 고대로 베낀 것입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 제목에는 간담(건담의 일본식 발음)을 넣어주신 건 엄청난 센스셨습니다. 

그래도 유년시절은 김청기 감독님의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랐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ㅎㅎ


사진 :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의 가변형 메카닉 '발키리'



사진 : 김청기 감독님의 '스페이스 간담V'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 -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극장판은 정말 일본 애니메이션사에 길이남을 명작으로 꼽을 수 있는 작품이니 기회되시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도 곧 큰 TV로 다시 보고 그 때 그 감동을 느껴보고 싶네요. 



이상 드림루팡이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