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림루팡입니다.
오늘은 또 추워졌네요. 봄이 올듯말듯 애를 태우네요. 지난 주 금요일에는 짝꿍님과 드디어 가고싶었던
신림 순대타운을 갔습니다. 얼마 전 TV에서 본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신림동 순대타운 전주익산 집을 보고 군침을 흘리다가 계속 가고 싶었거든요.
짝꿍님도 마침 금요일에 강남에 일이 있었기에 일을 마치고신림동에서 만나 순대타운으로 고고했습니다. 7~8년전 쯤에 가보고 신림동 순대타운은 진짜로 오랜만에 가보게 되었는데요. 외부의 모습은 새로운 건물로 바뀌고 나서는 가보았는지 아니면 건물로 바뀌기 전에 가보았는지 가물가물했지만, 순대타운 내부의 모습은 그대로더군요.
보통 신림동 순대타운에서는 자기가 다니던 단골집으로 가게 마련인데, 워낙 오랜만에 가다 보니까 단골집도 없고 별 수 없이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왔던 백순대 철판볶음 맛집인 전주익산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전주 익산집은 신림동 순대타운 3층에 있는데역시 방송을 타서인지 사람이 제일 많이 붐비더군요. 굳이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전주익산집이 아니더라도 불금이었기 때문인지 신림동 순대타운 안에는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순대볶음의 열기와 사람들의 열기로 순대타운 내부는 매우 더웠습니다.
우리도 백순대 맛집 전주익산집에 도착했지만 빈자리가 없어서 자리가 나올 때까지 한 15분가량 기다려야 했는데요? 원래 식당에서 기다리면서 먹지 않는 편이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이왕이면 소문난 집에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니면 짝꿍님한테 혼날 것 같았거든요. ㅎㅎ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기다리다보니까 자리가 나서 착석하고 원조백순대 2인분을 주문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소주도 한 병 주문합니다. 역시나 신림동 원조 민속 순대타운은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가성비 면에서는 짱입니다.
신림동 순대타운 전주익산집이 백종원의 3대천왕에만 나온 줄 알고 있었는데, KBS '밥상의 신'이란 프로그램에도 나왔던 모양입니다. 옆에서 서빙하시며 돌아다니는 사장님의 얼굴이 보이는데, 약간 다릅니다. 방송나가신다고 머리와 화장을 좀 하신 듯 합니다.ㅎㅎ
그리고 역시 백종원의 3대천왕에 백순대 철판볶음 맛집으로 소개되었던 사진도 식당 중앙에 걸려져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백순대가 먹고싶어져서 여기 오게 되었네요.
그리고 식당 한 쪽에는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받은 식당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나무 현판에는 백종원, 이휘재, 김준현 싸인이 보이네요.
곧 주문한 백순대 철판볶음이 나왔는데 양도 푸짐하고 먹음직스럽습니다. 군침이 꼴깍 넘어가기 시작하네요. 처음에는 일하시는 이모님이 볶아주시는데, 손님이 워낙 많다보니 이 테이블, 저 테이블을 왔다갔다 합니다.
서비스라고 콜라 한켄하고 식혜를 주셨는데, 서비스인지 다 주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감사히 받아서 시원하게 마십니다. 개인적으로 백순대 철판볶음에는 콜라보다는 식혜가 더 어울리는 듯 합니다.
옆 테이블에는 사장님이 볶아주시고 계시는 데 역시 TV에 나온 사진과는 미묘하게 다릅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더 보기 좋습니다. ^^
반찬(?)으로는 간 무침하고 치킨무, 그리고 야채가 나오는데요. 간을 살짝 참기름에 묻혀서 나오는데, 간이 아주 부드럽고 맛이 좋네요. 뭔가 간을 찔 때 부드럽게 하는 비법이 있을까요?
백순대 철판볶음이 다 볶아지면 전주익산집 특제 소스를 철판 가운데 올려주시고 부추와 깨를 뿌려줍니다. 이제 먹기만 하면 되는데요. 특제 소스는 순대타운에 있는 식당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식당 백순대 철판볶음은 먹을 일이 없을 것 같네요.
아무튼 특제 소스를 살짝 찍어보니 순대곱창전골에 쓰는 소스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그리고 의외로 치킨무가 입안을 싹 가셔주면서 백순대 철판볶음의 맛과 잘 어울립니다.
그냥 소스를 안찍고 먹어도 맛있습니다만, 기름에 볶아서 많이 먹으면 물릴 수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백순대 소스는 필수입니다.
백순대 철판볶음은 또 싸먹어야 제맛이죠. 순대를 소스에 듬뿍 찍어서 깻잎에 야채 볶음, 곱창 등 이것 저것 넣고 싸먹습니다. 역시 맛납니다. 왜 이맛을 알면서 7~8년간이나 안먹고 살았는지 후회가 밀려옵니다.
짝꿍님과 소주잔을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먹다보니 백순대 철판볶음의 바닥이 보이려고 합니다. 역시 볶음요리라 그런지 많이 먹으니 조금 물릴려고도 합니다. 하긴 양도 많은데 그걸 둘이 다 먹었으니까요.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먹었네요.
낮에 점심을 조금 부실하게 배가 고팠기에 먹는데 정신팔려서 별로 짝꿍님과 대화없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무리는 당연히 볶음밥으로 해야됩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철판볶음 요리에서 볶음밥을 안먹어주면 섭섭하죠.
볶음밥은 생각보다 맛있진 않았습니다. 아니면 양념배분이 잘 안되었는지 아주 살짝 짜더군요. 볶음밥 자체는 맛은 있었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와 짝꿍님에게는 간이 좀 센 것 같았습니다.
신림동 원조 민속 순대타운에 있는 백순대 맛집 전주익산집은 '백종원 3대천왕'과 '밥상의 신'등의 방송을 타면서 유명한 백순대 철판볶음 맛집입니다만, 단점은 손님이 다른집보다 너무 많아서 저녁시간 등 바쁜시간에는 기다려야 하는 단점과, 일하시는 분들도 너무 바빠서, 한 참 바쁠 때에는 추가 주문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 한가한 시간에 가면 좀 더 여유있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간만에 먹어본 추억의 신림동 순대타운의 백순대 볶음 강추드려요. ㅎㅎ
짝꿍님이 워낙 좋아하며 맛있게 먹어서 앞으로는 자주 먹으러 와야겠네요.
이상 드림루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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