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드림루팡입니다.

 

 

어제는 짝꿍님의 몸상태가 아침부터 안좋았습니다.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다고 합니다. 게다가 잠도 잘 못잤습니다.  

낮에 전화해보았더니 여전히 안좋다고 하네요. ㅜㅜ

조만간 병원에 데리고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목 디스크도 의심된다는 듯이 말합니다.

 

그래서 저녁 짓는 부담을 안주려고 어제 저녁은 외식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뭘 먹을까? 몸보신 겸 갈비탕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집앞에 나주곰탕 집이 있는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김영자 원조 나주곰탕'이라는 곳입니다.

 

 

집에서 50m 거리라 슬슬 걸어가 봅니다.

여기도 꽤 오래전 부터 영업을 하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 데 아주 오래 전에(한 3~4년?) 한 번 가보고 안가봤던 곳입니다. ㅎㅎ

내부에 들어가니 넓찍하고 한쪽에는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곳이 있고 한 쪽에는 테이블이 늘어져 있는 구조입니다.

식당 상태도 매우 청결해 보입니다.

집도 가까웠는데 자주 와볼껄...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좀 늦은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1/3가량 들어차 있네요.

다른 테이블에 있는 수육이 보이는 데 아주 맛있어 보이네요.

소주 한 잔이 생각납니다.

 

 

여기 메뉴는 몇가지 없습니다. 나주곰탕과 수육 한방삼계탕 그리고 묵은지 닭볶음탕 이렇게 4가지 메뉴만 있네요.

메뉴가 많으면 좀 잘 안되는 식당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조금 안심이 됩니다.

뭐 볼 것도 없이 나주곰탕을 2개 주문합니다.

국내산 한우를 써서 만든 곰탕이라고 합니다. 메뉴판에도 국내한 한우라 쓰여 있네요.

짝꿍님 한우라니 좋아하시네요.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딱 깍두기, 김치, 생양파, 된장 이렇게만 나옵니다.

그런데 김치는 자세히 보니 들기름을 넣고 무친 김치네요.

김치 맛을 보니 맛있습니다. ㅎㅎ

 

TV에서는 야구 경기가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경기인가 봅니다.

LG트윈스가 이기고 있네요.

저는 야구보다는 축구를 좋아하지만, 플레이오프 정도의 경기면 관심이 갑니다.  

 

 

잠시 기다리니 나주곰탕이 나옵니다.

고기가 꽤 많이 들어있는데, 역시나 고기 질이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역시 한우라 다른가 봅니다.

국물맛도 적당히 진한게 깔끔하게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삼이나 대추 등을 안넣으면 갈비탕과 곰탕의 맛의 차이를 잘 모릅니다만, 여기 김영자 원조 나주곰탕은의 나주곰탕은 왠만한 갈비탕보다 맛있는 느낌입니다.

뭐 일단 한우라는 것이 먹고 들어갑니다. 갈비탕집은 보통 수입산 소고기 갈비를 쓰니까요. 뭔 수지타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리고 갈비탕은 뜯는 재미가 있긴 합니다.

고기를 먼저 건져먹고 밥을 말아먹으니 밥 한그릇이 금방 뚝딱이네요.

그리고 무침김치가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짝꿍님도 맛있게 잘 먹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국물을 남기려고 해서 안된다고 강제 원샷을 시킵니다.

아플 때는 잘 먹어야 하니까요.

 

 

집앞에 이런 맛집을 두고 이제껏 안다녔다니 땅을 치고 후회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앞으로 자주 와야겠네요.

이런 갈비탕과 같은 고기국물을 원체 좋아하는 지라 밥맛 없을 땐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일단 한우를 사용하니까 메리트가 있고, 갈비탕보다 가격도 저렴하니 두번째 메리트가 있습니다.

게다가 맛도 꽤 훌륭하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반찬이 좀 더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곰탕 좋아하시는 분은 '김영자 원조 나주곰탕' 추천드릴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식당 앞(곧 우리집 근처)에 곧 여기에 45층짜리 푸르지오 아파트단지가 들어섭니다만, 요즘 아파트를 세우기 위해 땅파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우리집 창문에서 보이는 풍경의 반 정도를 가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오전에 집에서 커피마시며 하늘 보는 재미가 있는데 큰 즐거움을 뺏어갈 것 같네요.

지금 보이는 하늘의 반 정도는 가릴 것 같습니다.

자주 하늘을 봐두어야 겠습니다.

 

이상 드림루팡이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