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드림루팡입니다.
선선한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가을입니다.
주말에 가을 여행들 계획 잡으셨나요?
이제 다음 주 부터는 본격적인 가을 단풍시즌입니다.
오늘은 여러분 모두가 기다리시는 신나는 불금(불타는 금요일)입니다.
불금에는 또 술 한잔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약속들 잡으셨나요?
치맥(치킨과 맥주), 삼겹살, 감자탕 같은 항상 먹는 음식과 안주말고 가끔 매운 것이 땡길 때가 있습니다.
지난 주 주말에 충청도 세종시에서 올라온 짝꿍님의 사촌언니와 형부와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1차로 식사와 반주를 하고 나니, 저도 매운 음식이 땡기더군요.
그래서 아구찜을 먹기로 하고 한참을 부천 중동의 먹자골목을 헤메였지만 아구찜 집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별 수 없이 추우니까 비슷한 곳이라도 들어가자 하고 여기저기 찾다가 발견한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명태조림 전문점인 '진땡이'라는 식당이었습니다.
솔직히 아구찜 집을 찾다가 못찾아서 들어간 곳이어서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니 좌식 테이블로 안내를 해 줍니다.
안그래도 바람이 세서 많이 추웠었는데, 바닥이 따뜻합니다. 기분이 좋더군요.
메뉴판을 펼치고 명태찜을 주문하려고 찾아보니 명태찜이 없고 명태조림이더군요.
명태조림은 별로 안땡겨서 고민하고 있던 차에, 메뉴판 한 쪽에 도루묵찌개가 보였습니다.
솔직히 명태찜도 그렇고 명태요리가 왜이리 비싼지 모르겠네요.^^;;;
도루묵찌개는 강원도 주문진에서 '파도식당'이란 곳에서 처음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루묵찌개로 결정하고 주문하였습니다.
기본 반찬이 몇가지 나왔는데 반찬들이 맛있습니다. 조미료가 거의 안들어간 듯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도루묵찌개가 나옵니다.
도루묵은 생선이름입니다. 도토리묵과 같은 묵이름이 아닙니다.
불과 저도 3년 전에 주문진에서 도루묵의 정체를 알았습니다. ^^;;;
안주가 나왔으니 소주잔을 건배하고 한 잔 쭉~ 들이킵니다.
그리고 도루묵찌개의 국물을 한숟갈 떠 입에 넣어보니. 국물이 시원하니 끝내줍니다.
그래서 도루묵 한마리를 앞접시에 가지고 와서 해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루묵의 살은 식감이 조금 딱딱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냉동생선이라 생선은 조금 딱딱합니다.
그런데 도루묵의 알이 꽉차 있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도루묵 알은 식감이 좀 단단합니다.
단단한 껍질을 이빨로 톡하고 씹어서 먹으면 아주 고소합니다.
그리고 도루묵의 알 빼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3년 전에 강원도 주문진 파도식당에서 먹었던 도루묵찌개는 냉동이 아니어서 도루묵 생선 자체도 부드러웠습니다.
'진땡이'는 도루묵 생선이 조금 딱딱한 것이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국물맛은 칼칼하니 시원해서 맛있습니다.
소주 안주로 제격이네요.
식사로도 아주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4명(실제는 3명이 소주를 먹었습니다)이서 소주 2병을 다 비워갈 즈음에, 서비스 안주로 명태조림을 주시네요.
뭐 많이 시켜 먹지도 않았는 데, 서비스를 주시면 아주 감사할 따름입니다.
별 수 없이, 소주 한 병을 더 시키고 명태조림 소스에 콩나물을 팍팍 무쳐서 명태살을 발라 같이 입에 넣어봅니다.
도루묵찌개가 칼칼하기는 했으나 맵지는 않았는데, 명태조림은 꽤 매콤한 게 맛있네요.
금방 소주 한병이 비워지고, 한 병을 더 먹고 나왔습니다.
'진땡이'는 부천 중동의 먹자골목 끝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천 중동 유베이스 건물 뒷편에 있습니다.
예전에 굴 전문점이있던 곳이었는데, 언젠가 모르게 바뀌었네요.
매콤한 명태조림은 꽤 맛이 좋습니다.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부탁하면 맵기의 조절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도루묵찌개는 도루묵이 냉동 도루묵이라 약간 살이 딱딱한 게 아쉽지만, 국물맛은 꽤 시원하고 칼칼하니 좋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같이 간 사람들은 간은 약간 세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아마 도루묵찌개는 끓이면서 먹으니 좀 졸여지면서 살짝 짜집니다만, 육수를 요청하니 육수도 더 주었습니다.
술이 좀 덜 되었을 때, 다시 가보고 싶은 식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비스 안주로 명태조림을 줬으니 의리상 한 번 이라도 다 가봐야 겠네요. ㅎㅎ
매콤한 음식이 땡기 실 때 한 번 가볼만한 식당입니다.
이상 드림루팡이 부천 중동 먹자골목 맛집후보로 '진땡이'를 소개시켜드렸습니다.
P.S. 근데 집근처에 아구찜 집을 찾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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