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드림루팡입니다.

 

오늘은 부천 자유시장에 있는 오래된 포장마차 집인 '오박사 냉면'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부천역 남부에 있는 자유시장을 쭉 가서 시장 끝으로 가면 고가도로 밑에 아주 오래된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할머님들이 오랜 기간 운영을 하고 계시는 '오박사 냉면'이라는 실내 포장마차입니다.

 

 

이곳은 짝꿍님과 제가 자주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부천의 명물 포장마차입니다.

그냥 오박사라고 우리끼리는 부르는데, 실제 간판명은 '오박사 냉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냉면을 먹은 기억은 없네요.

근데 낮에는 등산다녀온 아저씨들이 냉면먹으러 와서 발디딜 틈이 없다고 합니다.

다음에 꼭 냉면을 먹어보러 와야겠습니다.

 

 

금요일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의 현재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 관련 정당연설을 보고나서 불현듯 생각이 나서 찾아갔습니다.

시국이 어지러우니 소주가 땡깁니다.

 

짝꿍님과 둘이 마시려 하였으나, 친구의 연락이와서 친구도 합류를 합니다.

'오박사 냉면'은 겉에서 보면 아주 허름합니다. 뭐 안에도 허름합니다.

아주 오래된 노포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포장마차입니다.

내부도 그냥 파란 플라스틱 테이블이라든지, 플라스틱 의자, 그냥 일반 테이블, 의자 등 그냥 한마디로 모두 오래된 느낌입니다.

 

 

자리를 잡고 일단 곱창전골을 주문합니다. 곱창전골은 짝꿍님과 제가 항상 먼저 주문해서 먹는 메뉴입니다.

여기와서 안주는 종류대로 다 먹어봤는데, 곱창전골이 제일 맛있더군요.

물론 다른 안주도 맛있습니다.

 

저녁을 먹지 않았기에, 김치전과 계란말이도 주문해 봅니다. ㅎㅎ

곱창전골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것 저것 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좀 끓이면 속에 있는 양념장이 풀어져서 빨갛게 변하고 아주 매콤하고 칼칼한 맛있는 곱창전골로 변신합니다.

 

 

'오박사 냉면'의 최대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부담없이 여러가지 안주를 시켜먹을 수 있는 가격이야 말로 최고의 장점이죠.

아래의 메뉴판을 보시면 얼마나 싼 지 알 수 있습니다.

김치전 부추전은 조금 작긴 하지만 가격대비 하면 가성비 갑입니다.

그리고 제가 진짜 다 먹어봤는데 메뉴판에 있는 모든 메뉴가 맛있습니다.

아무래도 운영하는 할머님들이 포장마차를 오래하셔서(최소 25년 이상 하셨다고 합니다) 맛은 어느정도 보증이 됩니다.

 

 

부천에서는 나름 아는 사람만 아는 유명한 포장마차입니다만, 처음 가는 사람들은 외부의 허름한 분위기에 첫인상은 실망하곤 하는데, 가격을 보고 한 번 반하고 가격대비 훌륭한 음식 맛에 또 한번 반하게 되는 그런 포장마차입니다.

그리고 나름의 옛날 포장마차 분위기에 취해 어느새 술병이 늘어나는 그런 포장마차입니다.  

 

셋이서 곱창전골, 홍어무침, 계란말이, 김치전에 소주 3병을 먹고 나옵니다.

여기서는 현금으로 내면 가격이 또 할인됩니다. ㅋㅋ

그리고 바쁘지 않을 때에는 할머님들께서 서비스 안주도 곧잘 챙겨주십니다.

 

그래서 오박사 냉면을 방문하실 분들은 가능하면 현금으로 가져가시면 더 저렴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부천 자유시장의 포장마차 '오박사 냉면'은 옛 포장마차의 분위기와 향수를 느끼면서 아주 친한 친구와 술잔을 부딪히며 속깊은 얘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술집입니다.

저녁시간에는 20대 초반의 어린 친구들부터, 나이 지극하신 분들까지 항상 손님이 가득차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부천역 근처에서 술을 먹을 기회가 있으며 포장마차 '오박사 냉면'에 한 번 가보시고 진정한 포장마차의 매력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드림루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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