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드림루팡입니다.

 

2017년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정유년 닭띠해 (붉은 닭띠해)가 드디어 밝아왔습니다.

 

어제 2016년 마무리를 위해 해돋이 겸 해넘이를 보기 위해 떠났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속초에서 새해 해돋이 축제에 참여했었는데, 이번에는 형님네 가족과 같이 해넘이 및 해돋이를 같이 보기 위하여 충남 서천 마량포구에서 2016년 해넘이와 2017년 해돋이를 보기로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충남 서천 마량포구에서도 해넘이 축제와 해돋이 축제를 하는데 올해는 AI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새해의 해는 떠오르니 해돋이 여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해넘이를 보기위해 12월31일 낮 2시경에 출발하였습니다.

동해안으로 가는 영동고속도로와 달리 서천으로 가는 서해안 고속도로는 비교적 큰 지체가 없어서 경기도 부천에서 출발한지 2시간 반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라디오에선 영동고속도로는 해돋이 관광객으로 교통 지체와 정체가 매우 심하다는 뉴스가 계속 들리더군요.

중간에 서천 휴게소에서 간단히 라면과 만두로 허기를 채우고 다시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해넘이를 보러 고속도로를 달리는 데 날씨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해가 잠시 보였다가 다시 구름낀 흐린 하늘이 되었다가 심지어 빗방울도 살짝 떨어지더군요.

 

충남 서천 마량포구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홍원항에 있는 공원 주차장에 형님네가 차량 루프탑 텐트를 쳐놓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날씨가 흐려 해넘이를 포기할까 하는데 잠시 햇빛이 들어 저 멀리 나무 뒤로 커다란 해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얼릉 차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마량포구로 이동을 합니다.

10분가량 이동하여 도착하니 마량포구에 차가 엄청 몰려있더군요.

차량 사이에 대강 차를 주차시킨 후 해넘이를 보러 포구에 가니 다시 구름에 가려져 있더군요.

20분간을 기다려도 구름이 걷히지 않아 결국 해넘이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ㅜㅜ

 

 

조금 낙담을 하였지만 해돋이가 있기에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텐트에서 2차로 한우와 닭볶음탕으로 술한 잔을 하면 이야기 꽃을 피우며 밤을 보내고 밤 12시에 2017년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고 나서 잠에 들었습니다.

밤에는 하늘이 개었는지 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들이 보였었기 때문에 새해 해돋이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텐트에서 따뜻하게 잠을 잔 후, 드디어 2017년 새해의 아침해돋이를 보기위해 일어났는데...

아쉽게도 아직 어두운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량포구로 다시 이동하였습니다.

마량포구에 가까이 가니 엄청나게 차량들이 북적이고 경찰들이 차량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흐린 하늘이지만 우리처럼 혹시나 새해 해돋이를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사람들이 마량포구로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머리 위 하늘은 구름 사이로 검푸른 하늘이 보였지만 저 멀리 수평선 위로는 구름이 잔뜩 몰려 있었습니다.

바다에는 물이빠져서 그런지 멀리까지 갯벌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마량포구 해돋이 시간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후 약 40분간을 차 안에서 히터를 켜놓고 기대에 찬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결국 새해의 첫 해돋이는 볼 수 없었습니다.

 

 

비록 눈으로는 새해 첫 해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마음 속에서 해를 맞이하고 소망을 빌고 새해 각오를 다졌습니다.

인스타그램을 검색하니 서해안 쪽은 거의 해돋이를 못보고 동해안쪽은 멋진 해돋이를 볼 수 있었더군요.

우리가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변함없이 2017년 정유년 새해의 첫 해는 떴습니다.

 

우리는 다시 텐트로 돌아와서 컵라면을 먹고, 한적한 홍원항 바닷가를 잠시 산책한 후 형님네와 작별인사를 한 후 집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새해에 해돋이를 보셨나요? 새각오를 다지셨나요?

2017년 정유년 닭띠해인 올해는 후회가 없도록 앞을 향해서 더 죽을 힘을 다하여 열심히 달려야겠다는 각오를 새삼 다짐합니다.

 

다시 한 번 해새 복 많이 받으세요^^

 

이상 드림루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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