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드림루팡입니다. 


이제 3월하순에 들어서는데 낮에는 꽤 포근한 봄날씨입니다. 주말에 집앞 공원에 산책을 나갔더니 강아지나 개를 산책시키러 나온 사람들이 어마어마하더군요.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부천중앙공원 중앙 잔디밭에 강아지와 개만 200마리 가량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온갖 종류의 강아지(개)박람회를 하는 듯 하였습니다.


주말에 나른한 봄날씨에 짝꿍님이 몸보신을 하러가자고 합니다. 보통 몸보신하면 삼계탕인데 삼계탕집은 차로 움직여야 하는지라 걸어서 갈 수 있는 부천 중동역의 추어탕 맛집인 할머니 추어탕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추어탕집도 걸어서 가면 빠른걸음으로 20~25분가량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곳이지만 봄 산책 겸 그리고 중간에 상동시장에도 들릴 겸 해서 추어탕집까지 걸어서 갔습니다. 좀 걸으니 땀이 나더군요. 우리가 할머니 추어탕집에 도착 한 것은 일요일 오후 3시경이었는데 비교적 한산하더군요.


내부 인테리어가 바뀌었는데, 전에는 전부 바닥에 앉아 먹는 곳만 있었는데, 한 쪽에 테이블을 여러개 가져다 놓았네요. 외국손님이 자주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의 경우는 양반다리를 해서 못 앉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 저런 테이블 좌석 설치는 아주 좋은 배려로 보입니다. 


 

메뉴판을 보고 추어탕 2그릇에 추어튀김을주문하였습니다. 여기는 추어탕에 돌솥밥이 나옵니다. 

물론 공기밥으로 요청하면 공기밥으로 주기도 합니다만 왠지 돌솥밥이 바로 한 밥이라 맛도 있고 누룽지까지 덤으로 먹을 수 있으니 굳이 공기밥을 시킬일이 없죠.  



메뉴판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추어탕 가격이 작년보다 500원 인상되었네요. 작년에는 추어탕 가격 7,000원이었는데 정말 가성비가 좋은 추어탕 맛집이어서 자주 오려고 마음 먹었었습니다. 물론 500원 인상되어도 돌솥밥까지 생각하면 여전히 가성비는 좋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추어튀김이 먼저 나옵니다. 바로 튀긴 튀김맛이야 만국 공통으로 맛있습니다. 바삭한 튀김옷 안쪽으로 부드러운 추어살이 씹힙니다. 그냥 추어탕만 먹으면 그냥 점심을 때우는 듯한 느낌인데 추어튀김 소자라도 하나 있으면 훌륭한 외식느낌이 나죠. ㅋㅋ



배가 고파서 추어튀김이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밑반찬은 겉절이와 깍두기, 콩나물 그리고 어리굴젓이 나옵니다. 뜨끈한 돌솥밥에 짭조름한 어리굴젓은 환상의 조합임을 누구나 알죠. ㅎㅎ 여기 어리굴젓 양념도 아주 대중적이라서 뜨거운 밥에 먹기 아주 좋습니다. 



주문한 추어탕과 돌솥밥이 나왔는데, 일단 돌솥밥의 뜨거운 밥을 퍼내고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 물을 부어둬야 합니다. 뜨끈한 누룽지와 어리굴젓의 조합도 또 궁합이 훌륭하죠. 먼저 뜨거운 맨밥에 어리굴젓을 올려놓고 후후 불어서 한 숟갈 먹어봅니다. 역시 어리굴젓은 뜨거운 맨밥이 최고입니다. 



부천 중동 추어탕 맛집인 할머니 추어탕은 작년 가을에 오고 안왔었는데, 오랜만에 먹어보니 국물이 작년보다 좀 덜진한 느낌이 듭니다. 추어탕 자체는 냄새도 안나고 국물도 꽤 맛있는 편입니다만, 국물의 진하기가 조금 연해진 느낌은 들었습니다. 짝꿍님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추어탕은 맛있으나 작년하고 비교되어서인지 약간은 아쉬움이 드네요. 뭐 사람이 만드는 음식이다 보니 매일 편차가 약간씩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ㅎㅎ 



추어탕에 밥을 말아서 한 그릇을 다 비운 후, 뜨거운 누룽지와 숭늉에 어리굴젓을 반찬삼아 입가심을 해줍니다. 이렇게 간단히 몸보신을 해 줍니다. 짝꿍님도 만족해 하였네요.ㅋㅋ 



7500원에 돌솥밥과 추어탕을 먹을 수 있는 건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추어탕집이라고 생각되네요. 더구나 어리굴젓까지 있으니 밥먹기에 이보다 좋을 순 없습니다. 하지만 국물의 진하기가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추어탕의 맛자체는 훌륭합니다. 국물맛의 진하기가 변하는지 조만간 다시 와봐야 겠네요. 



부천에서 꽤 유명한 부천 중동역의 추어탕 맛집 할머니 추어탕 꽤 추천드리는 맛집입니다. ^^ 

부천 중동역 추어탕 맛집인 할머니 추어탕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하세요.




돌아오는 길에 부천 상동시장에서 손두부와 저녁거리를 사고 부천 중앙공원에 들려서 실컷 강아지/개 구경과 이제 막 피어난 개나리와 꽃봉오리를 감상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네요.

다음 주에는 날씨가 좋으면 어디 봄 나들이라도 가야겠습니다.^^ 


이상 드림루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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