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루팡입니다.
꽤 오랜만에 부천의 맛집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부천역에 정말 오래된 부대찌개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부천 북부역 쪽에 있는 '벗이랑 부대찌개'라는
부대찌개 맛집입니다.
'벗이랑 부대찌개'는 할머님 두 분이서 운영하시고
계시는데, 이 식당은 부천에 오래 산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가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주말에 도당산 벚꽃공원에서 벚꽃 구경을 한 후,
부천역에 미용실 및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는 김에
점심을 먹으려고 어디로 갈까 생각했다가
'벗이랑 부대찌개'가 문득 생각이 나서 고고씽
했습니다. ㅎㅎ
오후 4시경 '벗이랑 부대찌개' 식당에 들어가보니
할머님 두 분이서 사이좋게 TV를 보고계셨습니다.
점심시간이 한 참 지나서 인지 다른 손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간판에는 32년 전통으로 되어 있는데, 작년에도
32년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33년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안의 인테리어는 옛날 다방처럼 칸칸마다 벽돌로
칸막이가 되어 있습니다. '벗이랑 부대찌개' 전에는
아마도 다방이었었던 것 같네요.
가격은 1인분에 7천원으로 전혀 비싸지 않습니다.
항상 부대찌개만 먹어보고 다른 메뉴는 먹어본
적이 없네요. ^^;;;
할머님이 부대찌개가 담긴 커다란 냄비를 가지고
오는데,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소세지와
대파가 큼직큼직하게 들어있습니다.
'벗이랑 부대찌개'에는 김치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다른 부대찌개 전문점처럼
김치찌개에 소세지가 들어간 듯한 그런 맛은
아니고 미국 소세지의 육수와 알싸한 대파에서
우러나온 맛이 어우러져 조금은 색다른 부대찌개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부대찌개가 팔팔 끓으면 할머님이 깡통을 가져와서
마카로니와 콩을 크게 한숟가락 넣어주고 가십니다.
옛날식 부대찌개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밥은 조를 넣은 밥이 나오는데, 반찬은 동치미 맛이
별미입니다. 할머님이 직접 담그신 듯 전혀 달지
않고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맛있는 부대찌개에는 밥 한그릇이 뚝딱 사라지죠.
부대찌개 양이 많은 편이라 굳이 라면사리는
넣지 않았는데, 라면사리를 넣으면 오히려
국물 맛이 다른 일반 부대찌개와 같아질 것
같아서 라면을 안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 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할머님이 다가와서
맛있냐고 물으시네요. ㅎㅎ 너무 잘 먹는다고.
느릿느릿 음식도 가져다 주시고 서빙하시는
할머님이 정겹습니다. ^^
혹시 부천역에 들리거나 지나는 길에 점심 먹을
일이 생기면 부천역 북부역 쪽 부대찌개 맛집인
'벗이랑 부대찌개'를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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