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드림루팡입니다.

 

이번 오사카 교토 여행 중에 맛집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오사카 교토 여행을 준비하면서 먹는 것은 짝꿍님의 의견을 많이 수렴하여 식사 장소를 정했습니다.

그 중 짝꿍님이 첫번째로 지목한 것이 규카츠(소고기로 만든 카츠) 입니다.

 

 

교토의 규카츠 집을 조사하니 대부분 'JR교토역 근처에 있는 '교토 카츠규'에 대한 추천이 많았습니다.

칸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하루카 기차로 교토역에 도착 후, 바로 점심을 먹으러 '교토 카츠규'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JR교토역에서 도보 약 10분 정도 거리에 '카츠규' 교토역점이 위치해 있습니다.

 

 

규카츠를 응용해서 '카츠'와 '규' 단어의 순서를 바꾸어서 '교토 카츠규'라는 식당명이 된 것으로 보여지네요.

한자어로는 이길'승'자에 소'우'자 입니다.

 

 

관광객에게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내부에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도착했을 때 테이블이 없어서 약 5분가량 기다려야 했습니다.

여기도 역시 70%는 한국사람이네요.

여기저기 한국말이 들립니다.

점원도 이미 안다는 듯이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보네요.ㅎㅎㅎ

 

 

테이블에 앉으니 점원이 한국어 메뉴판을 가져다 줍니다.

메뉴 이름 뿐이 아니라 음식 설명도 한국어로 다 되어 있습니다.

제일 기본 메뉴인 소고기 로스카츠 정식을 2인분 주문하였습니다.

 

주문 받을 때, 고기를 어떻게 익혀 줄지 물어보더군요.

사진에 나와있는 대로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ㅎㅎㅎ

 

 

테이블 앞을 보니 맛있는 소고기 카츠 먹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사진만 보면 무슨 맛인지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다만 돈까스(돈카츠)랑 비슷한 맛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잠시 후 주문한 소고기 로스카츠 정식이 나옵니다.

규카츠와 샐러드, 밥, 된장국(미소시루) 그리고 3가지 소스가 나옵니다.

군침이 도네요. ㅎㅎㅎ

 

 

규카츠를 한 점 빼보니 선홍 빛깔 소고기가 보입니다.

튀김 옷을 입히고 기름에 튀겼음에도 속살은 거의 안익고, 겉의 튀김 옷은 아주 바삭합니다.

 

아무 소스도 안찍고 한입 깨물어 봅니다.

바삭한 튀김 옷의 식감을 느끼자 마자 부드러운 소고기의 육즙이 베어 나옵니다.

 

돈까스랑은 전혀 다른 맛입니다.

고기에는 밑간이 안되어 있는 것 같고, 튀김 옷에 약간 간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규카츠는 먹는방법이 3가지가 있습니다.

아니 3가지 찍어 먹는 소스가 있다고 해야겠군요.

 

첫번째는 와사비를 바른 후 간장, 또는 우스터 소스에 찍어 먹는 방법입니다.

아마 이게 제일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사비는 생와사비를 직접 갈아서 나온 것으로 밍밍할 수 있는 소고기 속살의 맛에 생명을 넣어줍니다. 

참치의 아주 기름진 뱃살과도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산초+소금에 그냥 찍어 먹는 방법입니다만,  소고기의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따로 사진이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산초+소금에 찍어 먹는 방법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세번째는 갈은 마에 간장을 넣은 소스에 찍어먹는 방법입니다.

이건 좀 호불호가 갈리겠네요.

생 소고기와 마의 조화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조금 어려운 조합입니다.  

 

마지막 네번째 방법은 카레소스에 찍어먹는 방법입니다.

카레소스와 규카츠의 조합도 꽤 훌륭합니다.

돈까스 카레 조합과는 또다른 색다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맛있는 음식은 빨리 없어지지 않도록 아껴먹게 됩니다.

저도 4가지 방법을 골고루 맛보느라 조금씩 베어서 아껴먹었는데도 금방 없어지네요.

음식 양도 적지는 않습니다.

 

공기밥은 모자라면 리필해 준다고 하는데 양이 많은 사람에겐 필수이겠네요.

 

역시 강추하는 이유는 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돈까스는 반 정도 먹으면 기름기가 많아 질리는 경향이 있는데, 규카츠는 느끼함이 훨씬 덜 합니다.

접시를 다 비우는 동안 느끼하다는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처음 먹어본 맛이라 아주 신선했습니다.  여러번 먹어보고 신선함이 없어지면 느끼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요.

 

일본 여행을 와서 제대로 된 첫 식사를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15,000원 가량으로 일본 물가에 비하면 그렇게 비싸지도 않네요.

 

교토에 여행 가실 분들은 교토 맛집인 '교토 규카츠'꼭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 추천합니다. ㅎㅎ

 

이상 드림루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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