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드림루팡입니다.

 

오늘은 오사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장소 난바-도톤보리 관광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오전에 오사카성을 걸쳐서, 우메다역 HEP FIVE(헵파이브), 그리고 스카이시티 공중정원까지 빡센 일정을 소화하고 드디어 오사카 난바역으로 향합니다.

 


오사카 교토 여행기 6탄 - 오사카시 오사카성

 

오사카 교토 여행기 7탄 - 우메다 HEP FIVE(헵파이브) 스카이시티 공중정원

http://kunimi18.tistory.com/17

 

미리 알아보니 신사이바시역에서 난바역까지 상점가가 쭉 이어져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신사이바시역에서 내려 난바역까지 쭉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신사이바시 역에서 내려 구글지도를 펴고 상점가 입구를 찾아봅니다.

그런데 방향을 잘못잡아 또 20분가량을 헤멥니다. ㅜㅜ.

기어이 짝꿍님한테 한소리 듣고 구글지도를 다시 제대로보니 반대방향으로 왔더군요.

그래서 다시 제대로 길을 찾아가봅니다.

해외에서는 여행다닐 때 구글지도가 짱인가 봅니다.

 

 

신사이바시~난바로 이어지는 상점가 역시 사람이 엄청 많네요.

정말 우리나라의 명동과 같은 느낌입니다.

젊은 사람이 붐비고 루이비통, 구찌 등 각종 명품매장이 즐비합니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매장들도 눈길을 끕니다.

 

 

요번에 아기를 낳은 지인의 선물을 사기 위해 디즈니 아기옷 매장에 들려봅니다.

디즈니 캐릭터 인형과 깜찍한 아기옷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정말 귀여운 우주복등 꼭 선물용이 아니더라도 장식용으로 집에 둬도 좋은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기 턱받이 모자 양말 등을 선물용으로 하나씩 사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SEGA(세가) 오락실이 눈에 띕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 칠 수는 없죠.

우리나라는 극장 등에 있는 오락실을 빼면 오락실이 거의 사장되다 시피 했는데 일본은 아직도 오락실 문화가 많이 남았있나 봅니다.

뭐 빠칭코하는 곳은 엄청 눈에 띄네요.

 

우리가 익히 아는 철권, 펌프 등의 오락과 건담관련 오락 그리고 코인을 넣는 오락 등 신기한 오락이 많네요.

그리고 인형뽑기 오락기계는 각종 인형은 물론 피규어 등 종류가 무지하게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뽑기 방식의 기계도 많이 있더군요.

 

2층에 전용 코인을 넣는 오락기계가 있었는데, 그 안에 라오우(북두의권)의 커다랗고 멋진 흉상이 있었습니다.

들고 오고 싶었습니다.

 

 

한 20분가량 걸으니 드디어 난바 도톤보리에 도착합니다.

 

신사이바시를 지나는 동안은 고급스러운 가게들이 많이 청담동 같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도톤보리는 야식을 파는 가게나. 간식거리가 많아 서민 적인 느낌이 드는 거리입니다.

 

도톤보리 다리에는 사진 등을 찍고 있는 엄청난 인파가 있고, 우리도 찰칵찰칵 찍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여기 저리 둘러보니 일본 아이돌 여자가수들이 노래를 하고 있네요.

근데 반대편에 팬인 듯한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엄청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부르며 춤도 따라추고 합니다.

ㅎㅎㅎ 오덕(오타쿠)인 듯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팬들에게 인기를 모아서 가수 데뷔를 하는 모양입니다.

실제로 일본은 버스킹이나 길거리 공연문화가 발달해 있어서 길거리 가수 출신이 스타가 되는 경우가 매우 많이 있습니다.

 

유명 아이돌인 것 같지는 않고 이 지역에서 갓 데뷔하려는 아이돌이나 음악인들이 여기서 낮에 매일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좀 서서 지켜보니 아이돌이라고는 하지만 막 이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노래하며 춤추는 모습이 예쁘게 보여집니다.

여담이지만 우리가 3시 쯤 도착했었는데 2팀이 있었는데 밤 8시까지 계속 번갈아서 노래하고 춤추고 있었습니다.

강철체력이네요.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이 도톤보리 강을 지나다니는 관광용 유람선을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만, 오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타기 힘들다고 하네요.

날씨도 도톤보리 강의 유람선 타는 건 더워서 포기합니다. 

 

 

그리고 도톤보리의 상징 글리코 간판입니다.

글리코 간판을 배경으로 사진들 엄청 찍어댑니다.

그리고 대부분 한국사람입니다. ㅎㅎㅎ

정말 몇 번을 예기하는 데 한국사람 엄청많습니다.

일본사람들보다 훨씬 많습니다.

 

물론 저도 여러가지 포즈로 사진을 찍습니다. ㅎㅎ

 

 

점심에 먹은 라멘도 슬슬 소화가 다 되어서 뭘 좀 먹어야 됩니다.

아시다 시피 이곳 난바는 야식의 천국입니다.

그래서 야식으로 뭘 먹을지 돌아보기로 합니다.  

 

강가에도 테이블을 놓고 타코야키 등을 먹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만, 야식 먹을 데가 많은 골목으로 들어가 봅니다.

대게,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등 먹을 거리가 엄청 많습니다.

역시 유명한 곳은 줄이 10미터 이상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사람 천국이네요. ㅎ

꼬치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등을 검색해 가며 맛집을 찾아가 먹어봅니다.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맛집을 따로 포스팅 할께요.^^;;;)

우리 짝꿍님의 이번 여행 주목적은 이곳의 야식이었습니다.

저 때문에 먹고 싶은 걸 다 못먹는다면, 나중엔 혼자 오겠다고 하시네요. ㅋ

일본어 못해도 충분히 혼자 다닐 수 있겠다고 합니다.  동감입니다.

 

그리고 우리 짝꿍님이 또 먹고 싶어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PABLO란 가게의 타르트입니다.

그래서 치즈타르트와 녹차맛므로 2개를 사서 먹어봤습니다.

달콤하니 사르르 녹는 게 여자들이 좋아할 만 하네요.

 

 

그렇게 돌아보며 먹고 다니니 해가 어둑어둑해집니다.

우리 짝꿍님이 글리코 간판의 네온이 켜진 모습을 꼭 보고싶다고 하십니다.

아직 네온사인이 켜져있지 않아서 상점가를 더 돌아보다 다시 돌아오니 해가 졌는데도 안켜져 있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봅니다. 어느새 네온사인이 켜져 있었습니다. 저녁 7시 반경에 켜지더군요.

 

또 글리코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글리코상과 같은 포즈로도 찍어봅니다.

물론 저희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ㅎㅎ

 

 

지친 발걸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다녀서 짝꿍님이 피곤하신 기색이 역력합니다.

바로 바로 침대에 곯아 떨어지시더군요.

 

저는 다시 전철역 근처에 중고서점(북오프)로 가서 만화책 등 몇가지 사고 싶은 책을 사왔습니다.

일본어 공부 핑계입니다. ㅎㅎ, 어느정도 일본어 실력이 되면 드라마나, 만화책이 요즘 쓰는 말들을 익힐 수 있어서 실제 공부가 많이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호텔로 다시 돌아와서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을 사서 마십니다.

일본에서만 파는 맥주를 사서 오니기리와 함께 먹고 있는데, 짝꿍님이 잠시 깨서 같이 맥주를 한 캔씩 먹고 오니기리로 허기를 달랜 후 잠을 청합니다.

 

그렇게 오사카에서의 2번째 밤이 지났습니다.

 

드림루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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