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드림루팡입니다. 


이번 오사카 교토 여행에서 우리 짝꿍님이 제일 기대 했던 것은 TV에서 그렇게 많이 보았던 먹거리들이었습니다. 

오사카의 야식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죠.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등... 그리고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타르트까지 일단 다 먹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참 많은 먹거리가 있었지만, 우리가 여행가서 먹어본 것들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에 가면 참 많은 길거리 음식들과 맛집들이 있습니다. 

정말 먹거리 투어의 최적인 곳입니다.

물론 오사카의 맛집을 찾아갈 때도 검색은 하고 찾아갑니다. 

우리나라 맛집을 검색을 해서 찾아가려면 광고성 블로그가 많아 옥석을 가려내고 가려내도 실제로 찾아가보면 맛없는 곳이 맛집으로 둔갑해 있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해외여행할 때의 맛집은 실제 여행객의 입소문으로 알려진 곳이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은 적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뉴스에서 엄청나게 화제가 된오사카 난바의 시장스시(이치바스시)의 혐한식당 사태는 정말 씁쓸하네요.

혹시 우리가 간 식당들중에도 혐한의 일본인 가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이번 여행 맛집리스트에서 시장스시가 제외된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마터면 즐거웠던 여행에 큰 오점을 찍을 뻔 했습니다.  


 

1. 타코야끼

 

먹거리 중에서도 단연 많이 보이는 것은 바로 타코야끼입니다.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강 옆의 먹거리 거리에 가면 정말 많은 타코야끼점이 있습니다. 

우리도 역시 검색을 하고 찾아간 곳이 있습니다. 쿠쿠루 코나몬뮤지엄 점 입니다. 

역시나 유명한 곳인지 도착하니 이미 15명정도 줄을 서 있습니다.

정면의 거대한 문어 간판이 압권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크라켄이 생각나네요.

 

 

 

원래 저는 한국에서도 줄서는 식당은 안가는 스타일입니다.

그래도 오사카는 자주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니 줄서서라도 소문이 난 맛집에 가야합니다.

그래야 돌아가면 여기 가봤다고 자랑거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 짝꿍님이 찍어둔 곳에 안가면 짝꿍님한테 혼납니다.


 

줄서면서 관찰해보니 종업원의 타코야끼를 뒤집는 손놀림이 정말 빠릅니다. 

철판에 들어가는 반죽을 보니 문어가 그렇게 많이 넣지도 않습니다.  

곧 우리차례가 되어서 타코야끼를 받아봅니다.

가쯔오부시와 소스를 타코야끼 위에 잔뜩 뿌려주네요.

식욕을 자극하는 향이 좋습니다.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보니 가쯔오부시 냄새가 향긋합니다.

 

 

왜 타코야끼는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과 일본 본토에서 먹는 것이 이렇게 맛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소스와 마요네즈의 어울림이 무척 조화롭습니다.

한 입 베어물으니 부드러운 타코야끼의 속과 중간중간 씹히는 문어의 질긴 식감이 어울려서 말캉말캉하니 아주 맛있네요.

타코야끼가 8개 밖에 없는 게 아쉽습니다.

한 입크기이지만 베어 먹으면서 아껴서 먹어봅니다.  

하나 더 사서 먹을까 했지만, 꾹 참고 다른 먹거리를 먹으러 ㄱㄱ 합니다.

타코야끼만 먹고 배가 부르면 손해지 않습니까? 

 

2. 야끼소바와 오코노미야끼

 

이번에는 오코노미야끼 가게를 찾아봅니다. 

도톤보리의 유명한 오코노미야끼를 검색해보는 데, 마땅한 식당이 눈에 띄지 않네요.

그래서 검색을 그만두고 우리의 감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먹거리가 가득한 거리를 걸으며 오코노미야끼 전문점을 찾아봅니다.

그러다 눈에 띈 곳이 '와라이'라는 식당이었습니다.

 

 

여기는 손님들이 줄을 서 있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식당 앞에 잇는 오코노미야끼 사진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식당에 들어가보니 손님이 3팀 정도 있네요. (2팀은 한국사람입니다. ㅎㅎ)

메뉴판을 열어보니 조금 특이한 오코노미야끼가 몇가지 보입니다.

 

일단 야끼소바를 하나 주문합니다.

그리고 우리 눈에 띄었던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합니다.

이름도 참 깁니다. ' 도톤보리 총본점 야끼'라는 이름입니다.

식당 이름이 붙은 메뉴이니 대표메뉴겠지 하는 생각으로 시킵니다.

 

 

먼저 야키소바가 나옵니다.

어렸을 때 일본에서 어학연수 하던 시절에 이 야끼소바는 먹을 때는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는데 자꾸만 생각나는 그런 음식입니다. 그 당시 살았던 마을 축제때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떻게 보면 야끼소바는 지금 한국에서 유행하는 단짠단짠(+기름) 맛을 가진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철판에 데워서 뒤적뒤적 거려서 볶은 후 맛을 봅니다.

살짝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쪼름한 맛 그리고 기름의 고소한 맛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어떻게 보면 짜장면의 짜장을 좀 엷게 하여 간장을 좀 더 넣어 졸이면 이런 맛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오코노미야끼가 나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치즈와 소고기로 덮여진 특제 오코노미야끼 입니다.

보기에 군침이 돌지 않습니까?

제 취향은 아니지만 확실히 우리 짝꿍님 취향입니다.

 

철판에 조금 데운후 잘라서 치즈와 함께 입에 넣으니 고소함이 가득 퍼집니다.

솔직히 그냥 일반적으로 파는 오코노미야끼는 타코야키의 확장판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맛이 그다지 차이가 크지 않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치즈와 소고기를 더하니 일반 오코노미야끼보다는 훨씬 고급스럽고 맛도 확실히 다르네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은 스타일의 치즈와 소고기를 곁들인 오코노미야끼가 한국에도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어쩌면 홍대 어딘가에 있을지도?

알고 계신 분은 댓글로 정보 좀 주세요.^^

 

타코야끼에, 야끼소바, 오코노미야끼까지 아주 배가 부릅니다.

하지만 우리 마눌님은 배가 안부르신가 봅니다.

이제 디저트를 먹자고 하십니다.

 

3. 디저트 'PABLO' 치즈타르트 & 녹차타르트

 


바로 지난 오사카 난바 포스팅에서 소개드렸던, 'PABLO'란 가게의 치즈타르트 & 녹차타르트 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낮에 한개씩 사서 먹었었는데, 또 먹자고 합니다. ㅋㅋㅋ

도톤보리 강가의 상점가 입구에 있는 'PABLO'에 줄을 서서 또 사먹습니다.

저녁인데도 한국사람이 엄청많고, 'PABLO'의 대기줄도 여전합니다.

 

솔직히 이 타르트도 달콤하니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녹차타르트가 깔끔하니 맛있습니다.  

그런데 배가 너무 불러서 저는 조금만 잘라서 먹고 짝꿍님 다 먹으라고 했습니다.

아주 잘 드시네요. 

이거 오사카에 관광오는 우리나라 여성분들한테 엄청난 인기인가 봅니다.

한국에 이거 가게라도 내야 할까요?^^

 

이렇게 디저트를 마지막으로 무사히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에서의 먹거리 투어를 마쳤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먹거리가 있었지만, 배의 용량은 한계가 있는지라 더 먹을 수 없었습니다.

짝꿍님도 아주 만족하신 모양입니다.

 

4. 마무리

 

그래도 호텔에 돌아가서 마무리로 시원하게 또 한 잔해야겠죠?

바로 일본맥주와 요즘 핫한 호로요이입니다.

이렇게 한국에서 맛보기 힘든 3종의 술을 편의점에서 사서 과자를 안주삼아 마시고 잠을 청합니다. 

 

 

짝꿍님은 다음에 오사카 교토에 또오자고 하십니다.

아직 못 먹은 게 많다고 다음에는 본격적인 먹거리 투어를 하신다고 하시네요. --;;;

아니면 자기 혼자라도 오시겠다 하십니다.

 

그래도 저는 한국음식이 최고입니다!!!

 

이상으로 드림루팡의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의 먹거리 투어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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