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드림루팡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또 따뜻해 졌네요.
오늘은 짝꿍님과 어머니와 같이 김장김치를 담그는 날입니다.
물론 저도 도와야 겠죠.
제가 직접 담그지는 않지만 심부름이라도 열심히 해야겠죠?
요즘에는 김장김치를 담글 때 옛날처럼 배추를 사다 다듬고 절여서 하기 보다는 처음부터 절임배추를 주문해서 김장김치를 담그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장김치를 담글 때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걸리는 것이 배추를 사다가 절이는 일이라고 합니다.
배추 절이는 일만 안해도 삼분의 이이상이 일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솔직히 시골에서도 김장김치를 보내 주기도 해서 굳이 김장김치를 안해도 됩니다만, 이번에는 어머니와 동생들과 함께
식사를 같이 하기 위해 짝꿍님이 조금이나마 재미삼아 김장김치를 해보자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힘든 일인데 가족을 위해 일을 만들어서 한다는 짝꿍님이 대견스럽습니다.
어제 짝꿍님이 미리 절임배추를 받아놓았고 고추양념을 다 만들어 놓았습니다.
고추양념에는 마늘 양파 생강 등의 야채류와 까나리 액젓, 멸치젓의 젓갈류와 생갈치와 오징어를 갈아서 매운 고추가루와 일반 고추가루를 적당히 섞어서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할 일은 무우를 채썰고 고추양념과 섞어서 배추에 무치기만 하면 김장이 모두 끝나도록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일어나서 미리 만들어놓은 고추양념, 절임배추와 무우를 차에 싣고 어머니가 계시는 집으로 출발합니다.
김장김치를 재미삼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양은 아닙니다.
배추 20kg(약 10포기 분) 분량입니다.
어머니 집에 도착해서 아침밥을 간단히 먹고 김장을 시작합니다.
제 할일은 잔심부름과 채칼로 무 썰기 입니다.
채칼로 무를 썰 때에도 힘을 줘서 빡빡 채칼에 밀어야 적당한 굵기로 채가 썰어집니다.
힘을 약하게 주면 무채가 얇아지고 굵기가 균일해지지도 않더군요. ㅎㅎ
슬슬 TV보면서 요령을 피우다 딱 걸려서 혼나고 말았네요.
무채를 다 만들고 천일염으로 밑간을 한 후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장과 섞습니다.
김장 양념을 다 만들고 어머니와 짝꿍님이 자리를 잡고 절임 배추에 양념 무치기를 시작합니다.
저는 절임 배추를 하나씩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어머니와 짝꿍님 2명이 작업하니 한시간도 안되서 작업이 다 끝납니다. ㅎㅎ
하지만 남자들에게는 지금부터가 진짜 김장의 시작이죠.ㅎㅎ
미리 사놓은 돼지고기 사태를 찜통에 이것저것 넣고 삶기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수육을 만들어야 합니다.
한 30분 가량을 계속 끓이니 고소한 돼지고기 냄새가 집안에 진동을 하고 곧있어 수육이 완성됩니다.
그렇게 수육을 만들어서 생굴과 미리 남겨둔 절임배추와 같이 맛있는 저녁식사를 합니다.
이것이 또한 겨울의 낭만 아니겠습니까?
작업은 좀 고되지만 정말 맛있는 저녁식사와 한동안 먹을 맛있는 김치를 보면 뿌듯해집니다.
식구가 많아서 김장김치를 많이 담그는 집이라면 정말 노동이 될 수 있겠지만, 적은 양이라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김치를 담그고 나눠주는 기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수육을 삶아서 맛있는 식사를 하면, 그 어떤 유명한 맛집에서의 외식보다도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가족의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상 드림루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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