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동 숯불닭갈비 맛집 '다리다리 숯불닭갈비'

안녕하십니까.

드림루팡입니다.

 

어제는 저녁에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요.

우리 짝꿍님이 추위에 약해서 외식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에 소고기도 먹고 김장 담그면서 수육도 먹고 했기 때문에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닭갈비를 먹기로 했습니다.

부천 중동에 먹자골목에는 몇군데 있지만, 날이 추웠기 때문에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닭갈비 집이 2군데가 있습니다만, 한군데는 철판에 볶는 일반 닭갈비 스타일이었고, 한군데는 약 한 달 전 쯤에 새로생긴 숯불닭갈비 스타일이었습니다.

 

 

짝꿍님은 숯불닭갈비를 먹자고 해서 숯불닭갈비 식당으로 ㄱㄱ했습니다.

원래 인천 부개동에 자주가던 숯불닭갈비 맛집이 있었는데 이 쪽으로 이사와서는 멀어서 가기가 구찮네요.

그래서 새로운 곳을 개척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식당에 도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리다리 숯불닭갈비라는 식당입니다.

 

 

새로 생긴 지 얼만 되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간판도 깨끗하고 가게 내부도 깨끗했습니다.

그런데 은근히 사람이 많네요.

연말모임으로 보이는 팀은 없는데 이정도면 괜찮은 식당이 아닐까?라는 기대감을 갖게했습니다.

그리고 풍겨오는 숯불닭갈비의 냄새도 나쁘지 않네요.

빈자리에 착석해 봅니다.

 

 

벽에는 뭔가 매우 동감이 가는 말이 붙어있습니다.

'먹는 재미가 사는 맛이다' ㅎㅎ

뭔가 맛에는 자신이 있다는 뜻인 건가요?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니 주메뉴는 다리다리 숯불닭갈비와 간장 숯불닭갈비입니다.

간장 숯불닭갈비에 호기심이 갔습니다만, 처음이다 보니 모험보다는 안전한 쪽을 선택했습니다

다리다리 숯불닭갈비를 2인분 주문하였습니다.

간장 숯불닭갈비는 다음에 먹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여서 주먹밥도 주문했습니다.

물론 반주로써 소주도 주문했습니다. ㅎㅎㅎ

 

 

조금 있으니 기본반찬과 주먹밥이 나왔습니다.

특이하게 오뎅국물을 같이 주네요.

안그래도 밖이 추웠는 데 따뜻한 오뎅국물은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오뎅국물이 짜지 않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그외에도 계란찜 샐러드, 깻잎절임, 무절임, 무장아지 등이 나오고 소스로는 매운소스와 콩가루가 나오네요.

 

 

주먹밥은 날치알과 김가루를 뿌려서 나오는 데 양이 생각보다 많네요.

배가 고프니 먼저 주먹밥을 잘 비벼서 조그맣게 만들어 먹습니다.

주먹밥을 먹고 있으니 숯불이 들어옵니다.

빨간 숯불의 색깔이 영롱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참나무 숯이겠죠?(안물어봤습니다)

 

 

닭갈비는 초벌구이를 해서 가져다 주네요.

이미 노릇노릇 익은 닭갈비를 여자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시네요.

사장님이 잠시 다른 일을 하면 다른 종업원들이 살펴보다가 구워줍니다.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구워주는 시스템입니다.

먹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곳입니다. ㅎㅎ

 

 

직접 구워주니 잘 태워먹지도 않고 맛있습니다.

인천 부개역 숯불닭갈비보다는 양념이 좀 센 편입니다만, 맛있습니다.

매운소스를 찍어먹으니 상당히 맵습니다.

그런데 매운소스를 찍고 옆에 콩가루를 찍어먹으니 꽤 맛있는 조합이 나옵니다.

다른 데도 이렇게 먹는 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콩가루 아이디어는 좋네요.

 

그리고 벽에 붙었는 숯불닭갈비를 맛있게 먹는 법에 나오는 대로 만들어 먹어봤는데, 이 조합또한 괜찮네요.

숯불닭갈비+무절임+무장아찌+매운소스에 깻잎절임으로 싸먹는 게 맛있게 먹는 법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 참조)

 

그런데 숯불닭갈비 자체에 양념이 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닭갈비에 소스만 찍어먹는 걸 좋아합니다.

 

 

그냥 추워서 가까운 곳으로 갔는데 의외로 맛집이네요.

다른 곳에서는 숯불닭갈비를 먹으면 3인분을 시켜야 배불리 먹었는데, 여기는 2인분 시켜도 둘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네요. (1인분이 350g입니다) 

짝꿍님도 맛있다고 하니 앞으로도 가끔 먹으러 와야겠습니다.

다음에는 간장 숯불닭갈비와 파개장을 먹어봐야 겠네요.

기존에 부개역 근처 숯불닭갈비집에서 자주 먹었던 소금 숯불닭갈비가 없는 건 좀 아쉽습니다.

 

새로 생겨서 식당도 깨끗하고 사장님과 종업원의 서비스도 좋습니다.

그리고 맛도 꽤 훌륭해서 그닥 흠잡을 곳이 없는 식당이었습니다.

단골이 될 것 같네요.

 

이상 드림루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