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드림루팡입니다.

 

지난 일본 오사카 교토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네요.

바로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에 있는 카페였던 '호놀루루 카페'입니다.

 

세계에서 생산되는 커피 원두 중 제일 좋은 원두는 일본에서 제일 많이 수입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왠만한 카페에 가도 커피가 다 맛있습니다.

 

 

오사카 교토 여행을 다녀올 때가 늦여름이었기 때문에 돌아오는 마지막 날도 역시 무지하게 더웠습니다.

점심으로 준도야 라멘을 먹고 난 후 무거운 짐을 들고 도톤보리까지 걸어가니 무쟈게 덥더군요.

그래서 아이스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를 찾았습니다.

도톤보리 강 바로 옆에 강을 볼 수 있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바로 호놀루루 카페입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역시나 카페 이름처럼 본점은 미국 하와이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입니다.

 

 

입구부터 뭔가 노란색이 가득한 게 따뜻한 느낌이 드는 카페였습니다.

화려한 느낌은 아니지만 뭔가 정갈하고 단정된 느낌입니다.

일본의 카페들이 대부분 이런 분위기이긴 합니다.

 

카페에 들어서니 카운터 근처에서 여러가지  상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원두를 비롯해서 머그컵, 유리컵, 티셔츠, 에코백 등 호놀루루 커피의 상표를 달은 예쁜 상품들이 많습니다.

 

 

특히 유리컵이 너무 예쁘네요.

호놀루루 카페의 유리컵(글래스)를 사오고 싶었는데, 이미 가방에 가득찬 짐으로 포기를 하였습니다. ㅜㅜ

요즘 맥주잔도 모으고 있는데, 이 유리잔도 많이 땡겼습니다. 안타깝네요.

 

 

카페 내부 인테리어는 밝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따뜻한 조명과 주로 원목을 사용한 인테리어가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몇몇 일본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면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하고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도톤보리 강이 보이는 전망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안쪽으로 들어가니 한자리 남아있어서 얼른 자리를 맡았습니다.

이 쪽은 반정도가 한국사람이네요. ㅎㅎㅎ

지금은 아마 오사카 혐한 문제로 손님이 많이 줄었겠죠?

 

 

벽에는 하와이 분위기를 내는 액자들이 걸려져 있습니다.

아직 하와이는 가본 적이 없는 데 꼭 가봐야 겠습니다.

하와이의 새파아란 바다가 문득 보고 싶어지더군요.

 

 

한 쪽 나무로 된 벽면에는 하와이의 지도가 예쁘게 그려져 있습니다.

한 여름의 대낮인데 조명 불빛이 따뜻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하와이 지도를 보니 하와이에 가고 싶은 욕구가 더 불끈 솟습니다.

우리 짝꿍님도 옆에서 다음에는 하와이에 가고 싶다고 꼭 가자고 합니다.

 

 

진동벨이 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아 창가 자리에 앉습니다.

창 밖에는 도톤보리 강가 무대에서 일본의 지역(?) 아이돌이 교복을 입고 열심히 춤을 추며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러브라이브'등의 애니의 영향으로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학생들이 모여서 만든 스쿨아이돌이 유행이라지요?

그런 스쿨 아이돌일지도 모르겠네요.

과도한 귀여운 분위기이긴 하나 밝게 웃으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뭔가 응원해주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하네요.  

5인조 그룹인데 2명은 예쁘장한데 나머지 3명은 좀 아이돌이라기엔 뭣하더군요.

그리고 반대편에는 아이돌의 팬들인 듯한 청년과 아저씨들이 꽥꽥 소리를 지르며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개중에는 춤까지 열심히 따라하는 열광적인 팬도 있습니다. ㅎㅎㅎ

 

 

커리는 레귤러 사이즈와 라지 사이즈를 시켰는데, 커피 맛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진하면서도 깔끔하여서 커피 맛은 아주 훌륭하네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니 더위와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도톤보리 강을 지나는 관광객을 태운 조그만 유람선을 보며, 때로는 아이돌을 바라보며 일본 여행의 여운을 음미하였습니다.

너무 빡샌 일정이어서 많이 걷고 정신없이 돌아다녔지만, 잘 따라와준 짝꿍님도 대견하고 고마웠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곳(하와이?)으로 데리고 가야겠지요?

 

이 후 드러그스토어와 동키호테에서 선물이나 사께 등 쇼핑을 한 후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칸사이 공항으로 가는 라피트 특급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에 있는 카페 '호놀루루 카페'는 도톤보리 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좋은 자리에서 따뜻한 분위기와 하와이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상당히 맛있고 깔끔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입니다.

 

오사카에 여행을 가시는 분은 도톤보리도 들리실테니 '호놀루루 카페'도 한 번 들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상 드림루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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